봄볕과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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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과 새싹
우수상
인천00초등학교 6-5
강주은
나는 봄볕
너는 새싹
우린 봄날에
너흰 숲속에
새 학기 맞은 아이들
나들이 나온 아이들
비추어주고
보듬어 주고
나는 돕고
너도 돕고
근데 미세먼지에
근데 오염된 물에
나도 죽고
너도 죽고
비추다가
보듬다가
비추었는데
보듬었는데
세월은 빠르다
집에 놀러오면 책 읽어 달라고 하던 때가 엊그제 인 것 같은데
인천 교육청에서 실시한 글쓰기 대회에서 상을 받다니 감회가 새롭다
지금도 생각난다
나는 피곤하여 눈은 감기는데 훈민정음 책을 들고 와서
감긴 눈을 자기 손가락으로 까집으며
읽어달라 할 때는 정말 피곤했다
읽는 것 좋아한다고 글재주가 뛰어난 것은 아닌데
엄마 말로는 금방 쓰고 나와서 기대도 하지 않았다는데
대상도 아니고 최우수상도 아닌데
그래도 기쁜 것은 할미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세종대왕에 대한 똑 같은 책을 집에 올 때 마다 읽어달라 하여
정치가가 되어 국민을 위해 살려나 하는 생각에 혼자 웃었던 기억이 난다
첫째 딸 임신해서는 에스더를 많이 읽얽고
둘째 달 임신해서는 잠언을 많이 읽었다
첫째 딸이 글씨도 모르면서 옆구리에 책을 끼고 다니면서
나를 성가시게 하더니
손녀가 엄마를 닮았다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는 걸 보고
이젠 마냥 어린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구 환경은 우리 모두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문제임은 확실하다
오늘도 무심하게 살아가는 나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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