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은 지금도 예측하기가 어렵다

내가 어떻게 사용되고 버림받을 것인지 알수가 없다

내년이면 육십대 중반에 접어들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아직도 나는 어린아이 같다

초등학교 고학년때 성가대 오디션이 있었다

그 때만 해도 교회에는  아이들이 북적거리고 수가 많았다

성가대 담당 전도사님께서 심사하신 선생님들께 노래도 중요하지만 단정함도 보라고 하셨다

내 노래가 마친 후이다

나의 실력은 내가 더 잘 안다

실력으로 평가하자면 낙점이다

그 후로 지금까지 찬양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학교때 실기 시험이 있었는데 음악선생님께 0점을 맞아도 좋으니  하지 않겠다고 했다

괜잖으니 하라고 하셔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불렀다

점수를 보고 학생들이  의아해 했다

실력보다 후한 평가이기 때문이다

이유는 지금도 나는 모른다

그런 내가 수요찬양 대원으로서 성도님 앞에서 찬양을 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농촌 일은 항상 바쁘고 분주하다

그러나, 수요찬양을 함으로써 시간이 되면 모든 일손을 과감히 손에서 놓고 교회로 향한다

일을 단축한다 해서 큰 손해를 보거나 가난해지지는 않는다

약간의 물질의 손해는 있을지 몰라도 내 안에 충만한 기쁨은 돈으로도 바꿀 수가 없다

사실, 찬양은 노래가 늘 부담이 된다

나혼자 흥얼거리면 되는 찬양이 아니기 땨문이다

찬양을 함으로써 예배자의 모습을 회복한다는 생각이 더 기쁘다

준비하는 시간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한 순서이기 때문이다

가을이라 낙엽이 지고 있다

그 낙엽은 따스한 봄날의 새순을 위한 전주곡이리라 생각한다

자리를  지키고 때가 되면 떠난다는 것을 낙엽은 알고 있다

 침묵가운데 자기 할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나뭇잎이 사람보다 더 지혜롭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직까지도 하나님의 뚯이 어디 계신지 알수가 없기 떄문이다